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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박종훈, 두산 상대로 시즌 7승 요건 달성
입력 2017-06-27 20:46 
박종훈은 2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7승 요건을 갖췄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6월 들어 맹활약하고 있는 박종훈(26·SK)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호투하며 시즌 7승째 요건을 달성했다.
박종훈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이날 경기 박종훈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을 발휘했다. 박종훈은 매 이닝마다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침착하게 두산 타자들을 잡아냈다. SK 타선도 4득점하며 박종훈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로 시즌 7승 요건을 채웠다.
박종훈은 1회말 오재원, 박건우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가 됐다. 실점 위기에서 김재환과 최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2회 역시 쉽지 않았다. 두산의 땅볼 2개가 내야 안타로 인정돼 위기가 닥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에반스가 땅볼 타구를 쳤지만 3루수 최정이 이를 잡아내지 못해 안타가 됐고, 박세혁 마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서 류지혁이 땅볼을 쳤는데, 유격수 나주환이 이를 잡아 1루로 송구하던 도중 공을 놓쳐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박종훈은 침착했다. 오재원과 정진호를 삼진과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3회 때는 홈런을 맞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에게 134km짜리 속구를 던졌지만 김재환을 이를 노려 좌익수 담장을 넘겼다. 홈런을 맞은 후에도 박종훈은 흔들리지 않고 최주환(삼진)과 박세혁(땅볼)을 아웃시켰다.
경기를 할수록 박종훈의 피칭은 좋아졌다. 4회에선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범타, 정진호와 박건우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했다. 5회초에선 김재환에게 볼넷, 오재일에게 사구를 던졌지만, 에반스에게 병살을 유도해 위기를 면했다.
박종훈은 이날 경기 전 6월 동안 4경기 등판해 2승 1패를 22⅓이닝 16피안타 14탈삼진 5실점(4자책) 평균자책점 1.61로 활약하고 있다.
5회까지 호투한 박종훈은 6회말에 앞서 박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종훈의 활약에 힘입어 SK는 6회말 4–1로 두산에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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