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증거조작 혐의 이유미 긴급체포…당 차원 조직적 개입 수사
입력 2017-06-27 19:30  | 수정 2017-06-27 19:45
【 앵커멘트 】
지난 대선에 앞서 국민의당이 제기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이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를 어젯밤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 씨는 윗선의 지시였다고 주장하는데, 검찰은 그 윗선이 누구인지, 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는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조작 혐의로 어제(26일)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자신의 지인을 동원해 육성 증언과 메신저 캡처 화면을 허위로 만들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유미 / 국민의당 당원
- "긴급 체포되셨는데, 혐의 인정하십니까?"
- "…"
- "누구 지시받고 제보 조작하셨습니까?"
- "…"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번 일의 배후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가 조작해 만든 증거를 제보받아 당에 알린 사람입니다.


검찰은 최근 이 전 최고위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작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대선 캠프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에 대한 수사상황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검찰이 이 전 최고위원을 출국금지시키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검찰 수사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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