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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군단’ SK, `무피홈런` 니퍼트 정조준
입력 2017-06-27 13:35 
홈런 군단 SK가 27일 잠실 두산전서 더스틴 니퍼트와 2017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올 시즌 니퍼트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대포군단'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에 나선다.
SK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팀 간 6차전 대결을 펼친다. 주특기인 ‘홈런으로 지난주 NC 다이노스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하고,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한 SK. 두산을 상대로 3위 굳히기에 나선다.
SK는 26일 현재 두산에 2.5게임차 앞서 있다. 하지만 두산과의 시즌 전적에선 SK가 5전 2승 3패로 뒤져있다. 하지만 최근 기세는 SK가 더 좋다. 두산은 지난주 5경기서 1승 4패를 기록, 4위로 내려앉았다. 5위 LG 트윈스에 승률 0.01 차이로 앞서 있다. 자칫 5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36)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14경기 등판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3.47, 퀄리티스타트 11번을 기록한 명실상부 두산의 에이스다. 홈런군단 SK에게도 니퍼트는 쉬운 상대가 아니다. SK는 지난 5월 10일 잠실 SK전서 니퍼트와 만나 0-6으로 패했다. 이날 니퍼트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뿐만 아니라, 니퍼트는 에릭 해커(34·NC)와 함께 SK에게 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외국인 투수다. SK와 만났던 마이클 보우덴(두산), 앤디 밴헤켄(넥센), 헥터 노에시(KIA), 브룩스 레일리(롯데), 데이비드 허프, 헨리 소사(LG), 제프 맨쉽(NC), 앤서니 레나도, 재크 페트릭(이상 삼성), 돈 로치, 라이언 피어밴드(이상 kt) 모두 SK에게 홈런을 헌납했다.
5연승을 위해선 니퍼트를 무너뜨려야 하는 SK다. 최근 니퍼트의 성적이 좋지 않은 게 SK에겐 희소식이다. 니퍼트는 최근 2경기서 연속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14일 잠실 LG전, 21일 잠실 삼성전서 각각 6이닝 4탈삼진 4실점, 3이닝 2탈삼진 9실점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SK가 니퍼트를 상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두산을 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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