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박근혜 재판에 '안종범 3차 수첩' 증거 제출
입력 2017-06-27 13:30 
검찰이 최근 확보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3차 수첩' 7권을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수첩 7권의 확보 경위를 설명하며 재판부에 증거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의 보좌관 김 모 씨는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 1기 수사 당시 수첩 17권이 압수되자, 자신이 보관하던 나머지 수첩 46권을 복사했습니다.
이후 김 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나머지 46권 가운데 39권의 원본을 제출했습니다.

김 씨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2기 수사가 시작되자 나머지 7권의 사본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법정에서 3차 수첩과 관련해 "안 전 수석을 불러 자필임을 확인하고, 자신이 쓰지 않은 내용이 임의로 쓰이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들어본 뒤 증거 채택 여부를 판단할 계획입니다.

[ 이혁근 기자 / roo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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