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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스코는 `피홈런 0`, 힐은 `7이닝 소화`...두 선발의 `반전쇼`
입력 2017-06-27 13:24 
아메리칸리그 피홈런 1위 놀라스코는 다저스를 상대로 한 개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7일(한국시간) 열린 프리웨이시리즈 1차전 경기는 양 팀 선발의 '반전쇼'가 돋보였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리키 놀라스코, 다저스는 리치 힐을 선발로 내보냈다.
두 선수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잘던졌다. 놀라스코는 6 1/3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힐은 7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 놀라스코는 이날 경기 전까지 23개의 피홈런을 허용했다. 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피홈런이다. 앞서 등판한 15경기중 홈런을 내주지 않은 경기는 3경기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날 상대는 17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다저스. 놀라스코는 타격감이 오른 다저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다스렸다. 낙차 큰 슬라이더와 너클 커브로 욕심이 커진 다저스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1회와 3회 각각 체이스 어틀리, 크리스 테일러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잔루로 남겼다. 4회에는 작 피더슨에게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콜 칼훈이 담장 앞에서 잡았다.
7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야시엘 푸이그, 키케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허용한 타구가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모두 안타를 허용했다. 특히 에르난데스에게 허용한 타구는 자신의 다리를 맞고 외야로 빠지면서 2루타가 됐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무사 2, 3루 상황에서 두 번 연속 타구를 맞은 놀라스코를 내렸다. 구원 등판한 캠 베드로시안은 마이크 프리먼, 어틀리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놀라스코의 시즌 첫 무실점 투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다저스 선발 힐은 이번 시즌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놀라스코가 피홈런을 내주지 않는 반전을 보여줬다면, 힐은 이닝 소화력으로 반전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앞선 아홉 차례 선발 등판에서 단 한 번도 6회 마운드를 발지 못하며 이 부문 기록을 세웠던 힐은 이날 가장 많은 7이닝을 소화했다.
99개의 투구 수로 7이닝을 소화하며 효율성을 보여줬다. 27명의 타자를 상대했는데 이중 18명의 타자와 4구 이내 승부를 봤다. 공격적인 투구를 하며 에인절스 타선을 상대했다.
3회와 4회 딱 두 차례 실수가 있었다. 첫 타자 놀라스코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카메룬 메이빈을 내야안타로 내보내며 주자가 모였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유넬 에스코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4회에는 첫 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가운데 담장 맞히는 3루타를 허용했고, 1사 3루에서 대니 에스피노자의 희생플라이로 세번째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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