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북] '가뭄 극복' 팔 걷어붙힌 경북도…지하수·양수지 보급
입력 2017-06-27 10:41  | 수정 2017-06-27 10:50
【 앵커멘트 】
가뭄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짝 마른 땅에서 농작물이 말라가고 있는데요.
경상북도가 지하수 개발과 양수기를 지원하는 등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의성의 들녘입니다.

가뭄으로 벼가 심어진 논이 완전히 마르면서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 인터뷰 : 임진식 / 벼농사 농민
- "이렇게 마르면 농사를 못 짓는다고 봐요. 앞으로 10~20일 사이에 비가 안 오면 논을 버려야 해요."

밭농사도 사정은 마찬가지,

감자 잎이 말라 비틀어졌고 뿌리에는 감자조차 열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조후래 / 감자 재배 농민
- "농사짓기도 어렵고 우리 농민들은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는 힘든 상황이지요."

올해 강수량은 178.3mm로 평년의 49% 수준에 불과합니다.


경북지역 저수지의 저수율은 52.2%로 다른 지역보다 사정은 조금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계속된 가뭄으로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상북도가 72억 원을 긴급 편성하고 대책 상황실을 꾸렸습니다.

가뭄지역에 지하수를 개발하고, 양수기를 설치해 농업용수로 쓰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다른 지역에는 마시는 물까지 문제가 되는 그런 지역도 있고 해서 상당히 긴장이 됩니다. 차질이 없도록 하나하나 챙겨서 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저수지 주변에 관정을 뚫어 저수율을 40% 이상 유지하고, 상황별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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