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송영무, 음주운전 의혹 사실로…송 후보자 "송구스럽고 잘못된 행동 깊이 자각"
입력 2017-06-27 10:41  | 수정 2017-07-04 11:08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과거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시인하고 사과했다. 고액 자문료와 전관예우 논란으로 야당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아온 송 후보자는 음주운전 전력까지 더해져 자진 사퇴 요구도 나오고 있다.
27일 송 후보자는 지난 1991년 해군 중령시절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국방부의 장관후보자 청문회 TF가 진해기지사령부 등에서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송 후보자가 음주운전 기록을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감추려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보에 따르면 송 후보자가 해군작전사 헌병들과 모의해 사건 은폐했다"며 "송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송 후보자측은 이에대해 "음주운전 사실이 있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잘못된 행동임을 깊이 자각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후보자 측은 "경찰의 음주측정 후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귀가조치 됐다"며 "경찰서에서는 헌병대로 이첩했는데 헌벙대에서는 소속 지휘관에게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종결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후보자 측은 "이후 음주운전 관련 어떠한 처벌내용도 통보받지 못하였기에 음주운전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무마하려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자의 음주운전 전력까지 공개되면서 29일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측의 공세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두원 기자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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