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사히 "박근혜 정권, 김정은 암살 계획 무산"
입력 2017-06-27 09:30  | 수정 2017-06-27 12:59
【 앵커멘트 】
박근혜 정부 당시 김정은에 대한 암살 계획을 세웠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공작 계획이 실제 있었는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정원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공작을 벌였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한 내용입니다.

「신문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소식통을 인용해 "2015년 12월 남북 당국자회담 결렬 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정권교체 목표가 포함된 대북정책 결재서류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을 지도자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 계획을 세웠고, 여기에는 암살 시도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이 애용하는 자동차나 수상스키를 활용해 사고를 가장한 암살을 계획했지만, 북한의 경비가 삼엄해 실현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박근혜 정부가 암살이라는 극약처방을 꺼내 든 건 8년 만에 열린 남북대화가 빈손으로 끝났고, 당시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태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까지 곁들였습니다.

「그러면서 신문은 "김정은의 실각 상황이 한반도 유사 사태로 번질 것을 경계해 박근혜 정부가 한국의 개입이 알려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공작 계획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남북대치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어느 정부에서나 구상해 볼 수 있는 대북정책이 와전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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