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주의보
입력 2017-06-27 09:11  | 수정 2017-06-27 09:15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수컷, 약충, 유충 순서(눈금한칸: 1mm과 작은소피참진드기 암컷, 흡혈 전(좌)과 흡혈 후 모습 [사진제공: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최근 부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SFTS는 진드기에 물리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중순께 산행(충남 지역)을 하다 야생진드기에 물린 50대 여성이 발열, 근육통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SFTS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달 현재 19명이 SFTS 의심환자로 신고 받아 이 중 2명을 양성자로 판정했다"면서 "SFTS는 주로 4~11월에 발생하기 때문에 의심환자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FTS는 지난 2011년 중국에서 처음 확인된 바이러스성 신종질환이다. 이후 일본과 한국 등 3개국에서만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 발병 환자는 주로 풀섶에서 많이 채집되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주증상으로는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이 있다. 현재 SFTS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텃밭 가꾸기, 벌초, 양봉 등 농작업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관련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산은 농촌지역에 비해 SFTS 주 발생지역이 아니지만, 지역 간의 이동과 야외활동 증가로 충분히 감염이 될 수 있다"며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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