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글 자율주행차 사업부문, 美 렌터카 업체와 손잡아
입력 2017-06-27 08:00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차 사업부문 웨이모가 미국의 렌터카 업체인 애비스 버짓(Avis Budget) 그룹과 손을 잡았다.
애플 역시 렌터카 업체인 허츠와 자율주행차량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확인됐다.
웨이모는 26일(현지시간) 파일럿 시범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렌터카 업체 애비스가 웨이모의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미니밴을 서비스하고 관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량 소유주인 웨이모가 관리 서비스의 대가로 애비스에 돈을 지불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고객과 자동차의 네트워킹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자율주행차 업계의 시장 전망으로 볼 때 광대한 고객 인프라를 갖춘 렌터카 업체 애비스는 웨이모의 잠재적 자산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비스는 현재 1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온-디맨드 렌터카 서비스인 '집카(Zipcar)'를 미국 대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애비스 주가는 이 소식에 21% 급등, 5년 내 최고가인 29.32달러를 기록했다.
또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지난 4월 캘리포니아주 자동차국(DMV)에 제출한 자율주행 시범 차량 운행 허가와 관련된 문건에서 허츠로부터 렉서스 RX 450h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임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문건에는 허츠의 차량 관리 부문인 돈렌이 임대인으로, 애플은 임차인으로 기록돼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허츠 주가도 이날 13% 급등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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