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밤에도 걸어요"
입력 2017-06-27 06:50  | 수정 2017-06-27 07:04
【 앵커멘트 】
청와대 앞길이 24시간 전면 개방됐습니다.
'김신조 사건' 이후 출입이 제한된 지 50년 만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무장공비가 청와대를 습격하려 했던 '김신조 사건' 이후 청와대 앞길은 시민들이 찾기 어려운 곳이 됐습니다.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 일부 개방됐지만, 평상시 검문을 했고, 밤 8시 이후에는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확 달라졌습니다.

청와대 춘추관 앞부터 분수대 광장을 잇는 길은 아무 때나 지날 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청와대 근처에 설치된 5개의 검문소와 차량 차단막은 교통안내 초소로 탈바꿈했고, "어디 가시냐"고 묻는 평시 검문도 사라졌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기존에는 청와대 정문 앞에서만 사진촬영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모든 장소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시민들은 반기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최호영 / 서울 안암동
- "산책길로도 아주 손색이 없을 것 같고…. 저녁때 우리 애들 학원 갔다 오면 데리고 와볼까 하는데…."

권위의 상징이었던 청와대가 50년 만에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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