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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안녕하세요’, 맨발산행-놀이동산-축구까지..."뭐든 지나치면 중독"
입력 2017-06-27 01:11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안녕하세요에서 도를 넘어선 중독증세의 가족으로 인해 조마조마하고, 걱정스럽고, 고통받는 가족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26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에서는 위험천만 맨발산행 아들과 놀이동산 중독 남편, 축구광 초등여학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첫 사연의 주인공은 78살 노모를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맨발산행 중독 아들이었다. 아들은 장비 없이 맨발로 험한 산만 골라 산행을 했다. 노모는 멀쩡한 신발을 두고 왜 맨발로 산을 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들은 주식투자 실패로 낙담한 뒤 건강이 안 좋아져 지인의 권유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산병으로 후지산 등반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인간의 한계를 경험하려고 한다, 꿈과 목표가 있다”는 말만 반복해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MC 최태준은 너무 멋지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마음 아파할 사람들을 생각하라”며 안타까워하자 주인공은 ”여기 계신 분들은 꿈이 없느냐고 동문서답했다. 글자 신동엽은 꿈을 위해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걱정시키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놀이기구에 중독된 28살 철부지 남편이 등장했다. 사연을 의뢰한 아내는 더운 날 아이를 안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남편 대신 줄을 서기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마술사 최현우가 남편에게 친구들과 가라”고 말하자 부부는 조선족이라 한국친구가 없다”고 밝혀 씁쓸함을 자아냈다.
MC 이영자는 일주일에 3번이면 한달에 120만원 이상 들지 않냐”며 비용을 걱정했다. 이에 남편은 정신이 팔려서 비용은 생각 안 해봤다”고 무심히 말해 방청객들을 경악하게 했다. 아내는 결국 헤어질 생각도 했다”며 눈물을 떨어뜨렸다. 특히, 아내 이름을 불러보라는 MC들의 주문에 남편은 OO엄마라고 부르려다가, 아이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모두를 황당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엄마가 들고 나온 초등생 딸의 사연은, 마사지에서 한약을 넘어 축구로 정착한 딸의 아재성 취향, 특히 축구 중독 문제였다. ‘은하수라는 예쁜 이름과 외모의 딸은 축구에 푹 빠져 수시로 축구장을 찾아 엄마를 걱정하게 했다. 다행히, 딸은 학교에서 전교회장을 하고, 학교수업도 착실하게 듣는 등 리더십도 갖춘 모범생 타입이었다. 덕분에 딸은 엄마와 축구장 찾는 횟수를 줄이기로 하고, 또래 친구들의 관심사에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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