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정당 새 대표에 이혜훈 의원, 친유승민계 여성 3선
입력 2017-06-26 16:55 

원내 대표적 친유승민계 이혜훈 의원(3선·서울 서초갑)이 26일 바른정당 당 대표로 선출됐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 결과 1만6809표(36.9%)를 득표해 2위를 차지한 하태경 후보(1만5085표·33.1%)를 누르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이어 정운천 후보는 8011표(17.6%)로 3위, 김영우 후보가 5701표(12.5%)로 4위를 기록했다. 당대표 경선에 나선 4명의 후보는 차기 지도부를 꾸려 향후 당 개혁 을 주도할 예정이다
이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지방선거를 제압하고 총선을 압도하겠다"며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이 돼 집권의 대안이 되도록 든든히 뿌리내리는 일에 전력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나간 잘잘못은 과거에 묻고 똘똘 뭉쳐 미래로 나갈 수 있도록 일치단결해 힘을 모아달라"며 "보수의 희망인 젊은 인재들을 찾아내고 모셔오고 키워내는 매머드급 보수의 대수혈을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중점적으로 추진중인 추경에 대해서도 "민생문제와 정쟁 사안을 연계시키는 것은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며 "국내외 어려운 경제 상황을 놓고 심사에 임하며 의원들과 협의해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야당내 대표적 여성 의원으로 수도권에서 3선을 지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국회에 입성해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조세소위원장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특히 같은 KDI 출신인 유승민 의원과 가까워 대표적 친유계 의원으로 분류된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꺾고 경선을 승리한 뒤 국회에 입성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화려한 입담과 뚝심으로 여장부로 불리는만큼 향후 대여 협상 및 자유한국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도 강한 리더십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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