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저소득 치매노인 위해 4천만원 기부...`어머니 치매로 남다른 관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배우 박철민이 저소득 치매 노인들을 위해 4천만 원을 기부했다. 박철민의 정성은 치매 노인 보조기구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쓰인다.
26일 아름다운재단과 박철민은 26일 이런 내용의 ‘아름다운기억기금 협약식을 맺었다. 기금명인 ‘아름다운기억에는 치매 노인들이 삶의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기억만은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박철민이 치매 노인들을 위해 기부한 데는 치매 어머니를 겪은 남다른 사연이 배경이 됐다. 박철민의 어머니는 10여 년 전부터 치매를 겪고 있다. 박철민은 이로인해 치매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최근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치매가족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해 어머니의 사연이 방송에 알려지면서 박철민은 최근 치매학회 홍보대사로 선정됐고 활동비도 받았다. 그는 이 활동비를 치매 노인들을 위해 전액 기부하기로 한 것. ‘아름다운기억기금은 바로 이 활동비 전액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면서 조성됐다.

박철민은 어머니 덕분에 받은 돈인데 당연하다”며 기부에 대해 겸손해 했다. 이어 치매는 개인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없다”면서 우리 사회와 이웃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박철민은 지난 2006년부터 12년째 재단과 함께한 정기기부자이기도 하다. 아름다운재단 주요 모금 캠페인에서도 공개적 참여를 통해 대중적 지지를 이끌었다.
김현아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국장은 이번 기금에 대해 자신의 어머니만이 아니라 모든 치매 노인들을 위해 기부금을 내어주신 박철민은 진정한 ‘국민 효자”라면서 이번 기금을 계기로 치매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사회적 노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철민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 우보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연극무대에서 기본기를 탄탄히 익한 박철민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빠지면 서운할 정도의 인기 조연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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