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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기술위원장 “A대표팀 감독은 ‘국내파’…백지상태서 시작”
입력 2017-06-26 15:28 
김호곤 신임 기술위원장.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신문로) 이상철 기자] 김호곤(66) 신임 기술위원장이 축구 A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과 관련해 ‘백지 상태를 강조했다. 하지만 기본적인 조건은 확실하다. 외국인감독은 뽑지 않는다.
김 위원장은 2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신임 감독의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다. 성적, 경험, 전술능력 등이 다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 지도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없다. 외국인감독을 찾기는 어렵다. 국내감독이 맡는 게 낫다고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4승 1무 3패(승점 13점)로 이란(승점 20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승점 12점)과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란(8월 31일·홈), 우즈베키스탄(9월 5일·원정)과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5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을 경질했다. 계약해지라는 표현을 썼으나 사실상 경질이다.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도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했다.
기술위원장은 각급 대표팀 감독을 추천할 권한이 있다. A대표팀도 포함이다. 김 위원장이 당장 해야 할 일은 슈틸리케 전 감독의 후임을 찾는 것이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늦어도 7월 중순 안으로는 A대표팀 감독이 결정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A대표팀 감독 외 U-23 대표팀 감독도 선임해야 한다. 오늘부터 새 기술위원을 찾겠다. 그리고 이번 주 안으로 구성을 마치고 다음 주에는 기술위원회를 열고자 한다. 최대한 빨리 진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허정무, 신태용, 최용수 등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정해진 후보는 없다며 처음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A대표팀 감독 후보는 열려있다. 지금부터 고민할 것이다. 그리고 기술위원들의 의견도 다양할 것이다. 잘 논의해 이 난관을 돌파할 감독을 뽑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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