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LH가 프리콘(Pre-Con) 방식으로 발주한 2281억원 규모의 시흥 은계 S-4BL공공주택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115 일대에 지하1층~지상 15~29층, 17개동에 전용면적 51~84 ㎡형 총 1719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국내 공공 공사 최초로 프리콘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리콘은 발주자와 설계사, 시공사가 설계 단계에서 하나의 팀을 구성해 설계부터 건물 완공까지 모든 과정을 가상현실에서 실제와 똑같이 구현해 공사 진행시 불확실성을 비롯한 설계 변경 리스크를 미리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공책임형 CM(Construction Management)제도'라고도 불린다.
앞서 GS건설은 민간 공사 부문에서도 2015년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프리콘 방식을 통해 1800억 여원 규모의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해 지난 달 준공한 바 있다. 이어 올해 4월에도 프리콘 방식으로 715억여원 규모 대구은행 DGB 혁신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 관계자는 "2013년 7월부터 국내 업계 최초로 건축 프리콘 전담팀을 구성해 미국 업체들과 기술 제휴를 맺어가며 준비해왔다"며 "건설 현장은 불확실성이 커 분쟁과 갈등이 자주 발생하지만 3D설계도 기법 등 각종 가상 시공 기술을 활용해 시장 선진화를 주도적으로 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와 LH는 올해 시공책임형 CM사업을 2건을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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