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심상정 "문재인 정부, 한미정상회담서 사드 본질적 문제 다 얘기해야"
입력 2017-06-26 11:41  | 수정 2017-07-03 12:08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사드의 본질적인 문제를 공식·비공식 어느 차원이든 다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사드배치 과정을 조사하고, 강화된 환경영향평가를 지시한 점은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사드배치가 단순히 절차적 문제만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사드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제의 일부이며, 30년 한국외교의 근본적 변화라는 중요성에 걸맞은 논의도 없이 진행됐다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일방적이고 의존적이었던 한미동맹을 지속 가능하고 수평적인 관계로 발전시킬 교두보를 놓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한미관계 궤도를 정상화해야 앞으로 한미동맹 강화, 북핵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미국과 중국 중 어디가 더 중요하냐고 묻는 것은 아둔한 일이다. 어설픈 균형외교는 눈치 보기 외교"라며 "한미동맹은 중요한 안보자산이고, 중국 역시 국제사회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 제안을 환영한다"며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넘어야 할 산이 많겠지만, 남북단일팀 구성이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꼭 성사될 수 있도록 정치권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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