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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유소연 우승 소감 "준비된 모습 보여주고 싶었다"
입력 2017-06-26 11:33  | 수정 2017-06-26 13:25
유소연이 26일(한국시간)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서 우승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유소연(27)이 시즌 2승을 올리며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에 우뚝 섰다.
유소연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세계랭킹 3위였던 유소연은 이날 우승으로 랭킹포인트를 대량 확보하면서 세계 랭킹 1위로 뛰어 올랐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대회 코스레코드, 개인 통산 최저타를 동시에 기록했다. 공동 2위 그룹과 5타차 앞서 있었다. 유소연은 5타 차 앞서있을 때 사람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겠다고 했지만 이건 골프다. 내가 (2라운드서) 10언더파를 기록했다는 것은 다른 사람도 나처럼 10언더파 이하를 칠 수 있다는 뜻이다”고 대회 내내 긴장하고 있었음을 전했다.
유소연은 대회에서 이기고 싶었다. 우승할 준비가 됐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기면서 ANA 인스퍼레이션 때보단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서 유소연과 1,2위를 다퉜지만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로 공동 4위를 기록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유소연의 우승을 인정하고 축하해줬다. 루이스는 올해 유소연은 좋은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 유소연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유소연은 29일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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