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드론으로 고압선로 점검…한전, 차세대 신기술 선보여
입력 2017-06-26 10:40  | 수정 2017-06-26 11:01
【 앵커멘트 】
발전소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선로는 대부분 높은 곳에 있어 작업하기가 까다롭니다.
그러다 보니 자칫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는데요.
한국전력이 드론 등을 이용한 자동 진단 장비를 개발해 첫선을 보였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특수장비를 갖춘 대형 드론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잠시 뒤 수만 볼트가 흐르는 송전 선로에 다가가 상태를 점검합니다.

인공위성에서 위치 신호를 받아 스스로 비행하는 최신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사람이 오르기 어려운 산악지대나 하천을 가로지르는 송전선 작업에 투입될 계획입니다.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한 차량은 직접 전봇대에 오르지 않고도 불량 부품을 짚어냅니다.

고열 환자를 가려내는 데 쓰이는 열화상카메라에서 착안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천수 / 열화상진단차량 개발업체 부장
- "사람이 분석한다는데 한계가 있어요. 인공지능을 가미해서 프로그램 기반으로 자동화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한국전력이 선보인 신기술은 감전 우려가 없어 작업자의 안전을 지켜줍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확한 진단으로 정전과 변압기 폭발 등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일주 / 한국전력 배전운영처 부장
- "배전 설비가 전국적으로 많이 흩어져 있는데, 과학적이고 스마트하게 진단하는 차세대 배전 진단 기술입니다."

한전은 중소기업과 함께 공동개발한 신기술을 전국에 보급하고 동남아와 중남미 등 해외에 수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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