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아무개, 조 모 XX…개혁할 테면 해봐라" 얘기 나와?
입력 2017-06-26 10:15  | 수정 2017-06-26 14:39
【 앵커멘트 】
한 여당 의원이 진행한 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조국 민정수석과 관련해 검찰 내부에서 "어디까지 저럴 수 있나 해보자"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검찰 알아야 바꾼다'라는 주제로 진행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출연한 변호사가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낙마 이후 검찰 분위기를 전합니다.

▶ 인터뷰 : 최강욱 / 변호사
- "자기들끼리 모여서 대통령이라 안 하고 '문 아무개'가, 민정수석도 아니고 '조 모란 XX'가 어디까지 할 수 있나 한 번 해보자. 이런 얘기를 한다는 거예요."

'대통령 다루기'에 능한 일부 검사들이 지지율 떨어뜨리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도 합니다.

▶ 인터뷰 : 최강욱 / 변호사
- "법무부 장관 한두 명만 연속으로 낙마시키고 한 번 해보자. 두 달만 시끄럽게 하면 대통령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그때도 너네가 견딜 수 있나 보자."

검찰의 조직적 저항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최강욱 / 변호사
- "과거에 정권 초기마다 검찰 개혁을 한다고 내세웠지만 결국에 실패한 역사를 이 사람들은 이미 체득을 해서 알고 있잖아요."

하지만, 검찰 내에서도 극소수일 이런 주장을 전하는 것은, 오히려 국정 운영에 방해가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손금주 /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검찰과 법무부 조직을 비하하는 것이고, 불필요한 청와대와 법무부·검찰 조직 간의 갈등을 유발할 소지가 있는 발언이기 때문에…."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여당 의원이 변호사의 입을 빌렸다고는 하지만 검찰을 집단적으로 매도했다는 비난과, 할 말을 했다는 옹호론이 나오는 가운데, 막상 당사자인 검찰의 반응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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