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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다음 주 메이저 대회도 잘 준비하겠다"…2승 달성
입력 2017-06-26 09:23  | 수정 2017-06-27 09:38

유소연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 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천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맨 처음으로 2승 고지에 오른 유소연은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유소연은 올해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렉시 톰프슨(미국)을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유소연은 그 가운데 2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수확했다.

자신의 첫 승이 된 2011년 US 여자오픈과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이 유소연의 메이저 2승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18언더파 195타의 토너먼트 레코드로 정상에 오른 유소연의 다음 대회는 29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올림피아필즈에서 개막하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다.
총상금 350만 달러가 걸린 이 대회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3라운드 내내 보기는 1개로 막았고, 2라운드에서는 버디만 10개를 몰아치며 비교적 여유 있는 1위를 차지했다.
시즌 첫 2승 고지에 오른 것은 물론 시즌 상금 100만 달러도 가장 먼저 돌파(121만2820달러)하며 상금 1위를 탈환했다
유소연은 우승이 확정된 후 인터뷰에서 "2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였지만 오히려 긴장이 많이 됐다"며 "어제 내가 10언더파를 쳤지만, 그것은 오늘 또 다른 선수 역시 10언더파를 칠 수 있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2번 홀 버디 기회를 놓쳤지만 3번 홀에서 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다소 마음에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며 "어제 주위에서 '오늘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마라'는 조언을 들은 것이 도움됐다"고 덧붙였다.
유소연은 "(3타 차로 앞서 있던) 17번 홀 버디 기회에서 버디를 잡을 줄 알았는데 놓쳤고, 18번 홀에서도 벙커샷을 잘해서 버디 기회가 왔지만, 챔피언 퍼트에 또 실패했다"고 웃으며 "일단 우승을 했기 때문에 만족하고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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