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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록에 만점활약까지…정성훈의 빛 바랜 분전
입력 2017-06-25 20:15  | 수정 2017-06-25 20:28
LG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사진)이 25일 고척 넥센전서 개인통산 1000득점 달성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38·LG)이 의미 있는 개인기록 1000득점 달성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성훈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정성훈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기록을 하나 남겨두고 있었는데 바로 개인통산 1000득점에 단 1점을 남겨두고 있었다.
정성훈은 마치 기록달성을 기다렸단 듯이 첫 타석부터 제대로 휘둘렀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정성훈은 상대투수 윤영삼의 131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그의 시즌 2호. 더불어 개인통산 1000득점 기록달성을 홈런이자 경기 선취점으로 장식했다. 의미가 더할 것 같았다.
정성훈은 4회초 1사 상황서 또 한 번 장타를 때려냈다. 이번에도 좌중간 쪽을 향해 장타를 날린 정성훈은 이어 후속타 때 홈까지 밟으며 이날 LG의 2득점 전부에 영향을 끼쳤다. 정성훈의 날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LG는 에이스 허프가 나섰음에도 경기 후반 불펜진 난조로 최종 2-4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위닝시리즈 달성에도 실패했다.
정성훈은 지난해 영광의 기록인 2000안타 달성 때도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역시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순간을 만들었고 활약도 빼어났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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