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광안리 '녹조 파도' 출렁…개장 앞두고 날벼락
입력 2017-06-25 19:30  | 수정 2017-06-25 20:27
【 앵커멘트 】
이번 주말 개장을 앞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에 녹조가 둥둥 떠다니고 있습니다.
눈에 보일 정도로 바닷물이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었는데, 폭염이 계속되면서 녹조가 해수욕장까지 덮쳤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쪽빛 바닷물이 온통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출렁이는 파도에서도 초록빛이 감돌고, 군데군데 녹색 알갱이들이 떠다닙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렇게 물을 떠보니 연두색 빛을 띨 정도로 육안으로도 녹조가 확인됩니다."

인근 해운대 해수욕장과는 한눈에 봐도 차이가 납니다.

물을 떠놓고 비교했더니 색깔이 확연히 다릅니다.


인근 수영강에서 영양염류가 계속 유입되는데다 계속된 폭염으로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녹조가 생긴 겁니다.

▶ 인터뷰 : 류재원 / 대전 관저동
- "탁하다고 해야 하나? 뭔가 뿌옇고, 부유물도 좀 많이 있는 거 같고, 선뜻 들어가서 놀라고 하기가 꺼려지네요."

이번 주말 개장을 앞둔 상인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상인
- "아무래도 손님이 좀 줄기는 줄죠. 개장 앞두고 좀 힘들죠. 손님이 없으면…."

다행히 녹조류는 인체에 해가 없는 '피라미모나스'로 판명됐지만, 당분간 녹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코앞으로 다가온 해수욕장 개장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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