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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쉬웠을 임찬규, 격려 전한 양상문 감독
입력 2017-06-25 16:55 
전날 5회를 마치지 못한 임찬규(사진)에 대해 양상문 감독이 격려의 말을 남겼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임찬규(25·LG) 스스로에게는 아쉬울 법했다. 2경기 연속 이른 시점 강판. 양상문(57) LG 감독은 팀 상황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지만 격려의 말을 빼놓지는 않았다.
24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했던 임찬규. 썩 좋은 컨디션과 구위는 아니었으나 4회까지 1실점으로 막아내며 리드 상황을 이끌었다. 하지만 임찬규는 5회를 다 마치지 못한 채 1사 주자 1,2루 상황서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결과적으로 팀이 대승했기에 승리투수 요건이 아쉬울 법 했다. 더욱이 임찬규는 앞서 등판인 18일 광주 KIA전에서 1이닝도 소화지 못한 채 내려왔기에 체력부분도 괜찮은 상황이었다.
경기가 중요했지만 사령탑도 그런 마음을 모르지는 않았나보다. 25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양 감독이 경기 전 훈련시간에 가볍게 임찬규에게 한 두 마디를 전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취재진을 만난 양 감독은 전날 상황을 복기하며 원래는 (이정후) 타석 때 진해수로 바꿔주려 했다. (좌타자들이 나오기에) 동점 혹은 역전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임찬규를 생각해 타이밍을 늦췄다”고 말했다. 다만 임찬규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고 결국 벤치도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양 감독은 팀과 상황을 생각했다. 그래도 감독 이전에 선발투수에 대한 어떤 마음이 있었다고. 양 감독은 아무리 정당성이 있었지만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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