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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김희선의 달라진 눈빛, 예쁨 그 이상의 내공(feat, 품위녀)
입력 2017-06-25 10:55  | 수정 2017-06-25 14: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김희선의 눈빛이 달라졌다. 아름다움의 아이콘, 원조 미녀 김희선의 연기 내공이 이제야 제대로 빛을 발했다. 뛰어난 비주얼이 온전히 장점으로만 작용 중인, 복귀작 ‘품위 있는 그녀를 통해서다.
김희선, 김선아의 연기 대결을 비롯해 다이내믹한 사건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품위있는 그녀'는 시청률 3.3%를 기록, 지난 방송분인 2.9%보다 0.4%포인트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아진(김희선 분)과 박복자(김선아 분)의 안태용(김용건)을 사이에 둔 팽팽한 기싸움이 그려진 가운데 우아진은 박복자의 계략에 또 한번 당했고 박복자는 정체 탄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김희선은 집안의 붕괴를 막기 위한 실권자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한편, 깊이 있는 내면 연기와 함께 분을 참지 못하고 터트리는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극 중 모든 걸 다 가진, 품위 있는 부잣집 며느리인 우아진은 알고 보면 지극히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8살 때 아버지를 잃었다. 상류세계에 적응하기 위한 발버둥을 치며 부단한 노력한 덕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
3회부터 본격적으로 박복자의 욕망의 질주를 막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그간의 우아하고 아름답기만 했던 우아진의 새로운 모습이 제대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우아진은 그저 순박하고 성실한 간병인으로 생각했던 박복자가 집안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걸 안 이상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
그녀는 박복자를 내보내기 위해 은밀하게 행동을 개시, 마음공부에서 만난 변호사 강기호(이기우 분)에게 전과 기록을 알아냈고, 집안 가정부를 통해 관련 이야기를 들으며 박복자의 실체에 대해 파헤쳤다.

특히 박복자와의 살벌한 대립에서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았다. 우아진은 분위기를 압도하는 강렬한 아우라로 박복자의 애절함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았고, 동시에 김희선의 또 다른 카리스마를 확인시켜 준 지점이기도 했다.
국내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 중 한명으로 통하는 김희선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함없는 비주얼에다 한층 성숙하고 강인해진 연기 내공을 서슴없이 뿜어내고 있다. 초반부터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그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자신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완성시켜나갈지 주목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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