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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이준·김영철, 위기 속 단단해진 부성애
입력 2017-06-25 10:01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과 가족 한 가족 되다 사진=아이해 캡처
[MBN스타 손진아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과 가족들이 진짜 한 가족이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자아냈다.

24일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제작 iHQ) 33회에선 안중희(이준 분)의 가족사에 대한 기사가 떴고 그 과정에서 그와 변씨 가족들이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내 안방극장에 남다른 울림을 전했다.

그가 친부를 찾았고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가족들은 혼란에 빠졌다. 변한수(김영철 분)는 무턱대고 찾아온 기자로 인해 곤혹을 치렀으며 안중희는 강 본부장(정희태 분)으로부터 배우 이미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며 쓴소리를 들어야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안중희는 끝까지 아버지와 가족들을 걱정했다. 변미영(정소민 분)을 향해 남긴 가족들께 걱정 마시라고 전해 줘, 너도”라는 짧은 한 마디는 그의 진심이 느껴지기에 충분했다는 반응이다.


다시 오피스텔로 돌아간 중희를 떠올리며 밤늦게까지 기사 검색을 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몸살기운이 있는 애를 혼자 둘 수 없다”는 아버지를 비롯해 약은 먹었는지 모르겠다, 지금 다녀와야겠다”는 3남매까지 그들만의 가족애를 보여준 것.

또한 변한수가 안중희를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아침을 차리고 서로 상대의 그릇에 닭다리를 놔주는 장면은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만들었다. 특히 밥을 먹으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하는 모습은 위기 속에서 한층 단단해진 부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처음 아빠 분식을 찾아왔을 때 마냥 분노했던 안중희와, 아버지의 숨겨진 아들이 집에 들어온다는 사실을 듣고 결사반대했던 가족들이 지난 석 달 동안 함께 웃고 웃으며 어느덧 진짜 한 가족으로 자리 잡았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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