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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송민형, 빚 10억 동반자살시도에 아내 "당신하고 내가 15만불짜리밖에 안돼?"
입력 2017-06-25 09:29  | 수정 2017-06-25 09:37
'사람이좋다' 송민형.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사람이좋다' 배우 송민형이 사업 실패 후 자살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송민형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싶었다"라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송민형은 불혹이 넘은 나이에 식당 랜차이즈 사업 시작했다가 실패, 6개월 만에 빚 10억을 지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송민형은 "그래서 죽으려고 한 날에 문이란 문은 다 닫아놓고 가스통 두 개를 갖고 방 안에서 뚜껑을 열었다. 담배를 딱 물고 라이터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내가 벌떡 일어나더니 '우리 빚 얼마 남았어?'라고 묻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건 왜 물어봐 죽으면서'라고 했더니 '그래도'라면서 계속 묻더라. '3억'이라고 했더니 또 '3억이 달러로 얼마야?'라고 묻더라. '한 30만 불 돼 왜 물어봐?'라고 답하니까 갑자기 엉엉 울었다. '당신하고 나하고 15만 불짜리밖에 안돼?"라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1세대 아역배우 출신 배우 송민형은 초혼에 실패하고 아들과 미국으로 향했다. 이후 LA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1995년 SBS 시트콤 ‘LA 아리랑에 출연해 재기에 성공했다. 송민형은 10년된 시리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영애씨 아버지로 인지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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