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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펜의 저주, 동상 높이에 숨겨진 저주의 진실은?
입력 2017-06-25 09:01 
윌리엄 펜의 저주, 메이저리그 3대 저주를 뛰어넘는 미스테리. 사진=서프라이즈 예고 캡쳐
윌리엄 펜의 저주, 메이저리그 3대 저주를 뛰어넘는 미스테리.

25일 방송되는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팀 필라델피아에 전해지는 윌리엄 펜의 저주에 얽힌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1987년 미국,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을 두고 메이저리그 야구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경기가 펼쳐진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3일 연속 패배하며, 결국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오르지 못하게 된다. 뜻밖에도 사람들은 이것이 윌리엄 펜의 저주 때문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시청 꼭대기에는 윌리엄 펜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는 미국 식민지 초창기 시절 필라델피아 도시를 창건한 인물로 정부 형태의 조직과 법령을 제정했고, 미국 독립전쟁 이후 미국 헌법의 기초가 되기도 했다.


1871년 필라델피아 시에 새로운 시청 건물이 건립되었다. 시청의 높이는 548피트(약167미터)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불렸으며, 시청의 탑 끝 부분에 37피트(약 11미터) 크기의 윌리엄 펜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당시의 사회 분위기는 기념비 적인 건축물을 상징화 하고자 윌리엄 펜의 동상보다 높은 구조물은 필라델피아 시내 중심지에 건축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공론화 하고 있었다.

하지만 100년이 지나 1987년 945피트(약 288미터) 높이의 원 리버티 플레이스 빌딩이 세워지게 된다. 이후, 필라델피아를 연고로 하는 모든 스포츠 팀들이 우승을 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이어졌다.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윌리엄 펜이 자기 동상보다 높은 건물이 세워지면서 필라델피아 연고팀에 저주를 걸었다고 생각했다.

한편, 2007년 필라델피아 시내에 975피트(약 297미터) 높이의 컴캐스트 센터가 세워지게 된다. 당시 인부 두 명이 빌딩의 가장 높은 부분에 윌리엄의 동상을 세워두었다. 다음해인 2008년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서 2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필라델피아 시민들은 윌리엄 펜의 저주가 풀렸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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