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최고 펀드매니저는…한투운용의 김효찬
입력 2017-06-23 16:19  | 수정 2017-06-23 17:35
◆ 상반기 주식형 펀드 성적표 / 삼성그룹적립식펀드 23.8% ◆
올해 상반기 주식 강세장이 펼쳐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16%의 수익을 얻었다. 대형주 위주로 시장이 상승하면서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에 나선 펀드매니저들은 시장을 이기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코스피 수익률보다 2~6%포인트 앞서는 성과를 낸 스타 펀드매니저들도 있었다.
이들은 실적 개선이 두드러진 전기전자·금융·건설·운송 관련주를 선제적으로 늘리고 화장품 등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종목 비중은 줄이는 투자 전략을 구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설정액 10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6개는 펀드매니저가 직접 투자 종목을 선정해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였다.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펀드매니저는 김효찬 한국투신운용 차장이다. 그가 굴리는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펀드는 연초 이후 지난 20일 기준 23.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19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시장보다 6%포인트가량 높은 성과를 냈다.

이하윤 마이다스자산운용 과장이 운용하는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 펀드도 올해 21.9%의 수익률을 올렸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형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부터 삼성전자·롯데케미칼·SK하이닉스·KB금융·포스코 등 대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바꿨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대표 국내 주식형 펀드인 '트러스톤칭기스칸'도 올해 19.4%, 최근 1년 28.3%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과거 명성을 되찾았다. 이 펀드는 안홍익 주식운용2본부장과 김정훈 대리가 함께 운용한다.
홍정모 NH-아문디자산운용 차장이 굴리는 'NH-Amundi Allset성장중소형주'는 중소형주 펀드로는 유일하게 올해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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