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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적인 그녀` 미술 총감독 "풍등축제 CG 아냐"
입력 2017-06-23 09: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측이 드라마 배경과 관련한 비한인드를 공개했다.
'엽기적인 그녀' 측은 23일 미술총괄을 담당한 김홍균 감독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김 감독은 "기존 사극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판타지스러운 요소와 만화 같은 느낌을 살리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공간의 여백을 최소화하자는 미술적 의도가 담겨있고 드라마의 공간 자체가 고증을 벗어날 수 없는 대신 창살과 문양, 패브릭 소재들로 색감에 포인트를 줬다. 편전의 커튼에 은은하고 화사한 색을 넣는 등 의상 컬러와 자연스럽게 매칭 돼 캐릭터가 두드러질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엽기적인 그녀'는 배우들의 수려한 비주얼은 물론 다채롭고 화려한 공간과 색감, 소품들이 모두 시선을 끌고 있다. 또 왕실 내 인물들의 처소부터 저잣거리, 2층 찻집까지 신선한 설정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호평 받고 있다.

특히 풍등축제는 그야말로 미술팀의 노력의 산물이었다. 극 중 갖가지 색깔로 매달린 수많은 풍등은 CG가 아닌 실제 물량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장관을 이뤄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가장 예쁘게 나와야 하는 공간"이라고 판단한 김 감독은 이 축제 장면을 위해 전라북도 남원 광한루 호수 주변 전체를 무려 3일 동안 꼼꼼히 세팅했다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써 작업한 결과 "빈 공간 없이 다 채워보고 싶었다"는 그의 포부에 걸맞는 명장면이 탄생한 셈이다.
그는 오진석 PD와 주원과 오연서 등 배우들의 도움을 강조하며 "비주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자"는 각오임을 덧붙였다.
'엽기적인 그녀'는 명석한 두뇌와 따뜻함을 가진 조선 최고의 매력남 견우와 엽기적이면서 발랄한 그녀 혜명공주의 알콩달콩 사랑을 다룬 로맨스 사극이다. 100% 사전제작으로 SBS UHD채널에서 UHD화질로 방송된다.

jeigu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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