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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서이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 선배처럼 대표작 있는 배우 되고파”
입력 2017-06-23 07:01 
배우 백서이.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 선배님처럼 대표작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배우 백서이(23)는 지난 1일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극본 이혜선, 연출 김대진 김희원)에서 금설화(류효영 분)의 동생이자 얄미우면서도 사랑스러운 아나운서 지망생 금세나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백서이는 지난해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로 데뷔했다. 그의 두 번째 작품이 바로 ‘황금주머니다. ‘황금주머니는 가족드라마답게 안내상, 오영실을 필두로 서우림, 지수원, 차광수, 유혜리 등 중견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배우로서 선생님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일 터.
현장에서 제가 가장 신인이었어요. 선생님들은 연기 스타일이 다 다르시기 때문에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에게 가장 잘 맞는 걸 찾아보려고 했어요. 좋은 건 다 얻어가자는 마음이었어요. 특히 안내상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세나를 연기하면서 안내상 선생님의 말씀을 참고 많이 했어요. 촬영 내내 엄청 도움이 됐어요.”
16부작이었던 ‘싸우자 귀신아를 끝낸 뒤 122부작의 긴 호흡을 이어가야 하는 ‘황금주머니에서 연기 흐름을 잃지 않는 건 신인배우로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특히 백서이는 내 체력으로 버틸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컸다고 고백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나중엔 패턴이라는 게 생겨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황금주머니를 하면서 시간이 많지 않아서 운동을 조금 못하긴 했지만 그간 체력을 많이 비축해놓아서 그런지 몰라도 괜찮아지더라고요.”
신예 백서이는 `대표작`을 갖는게 꿈이다. 사진|유용석 기자
배우 백서이는 일일극을 통해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사진|유용석 기자
1992년생인 백서이는 재수하는 동안 연기자의 꿈을 꿨다. 다른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였고, 데뷔도 빠른편은 아니었지만 조급한 마음을 갖진 않았다.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보다 나이 많은 분들 중에도 데뷔 못하신 분들도 있었고, 비슷하게 가고 있는 친구들도 많았기 때문에 조급하다고 생각을 안 한 것 같아요. 기반이 탄탄해야 오래 간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 스스로 능력을 쌓아나가려고 했어요. 초반엔 오디션에서 정말 많이 떨어졌는데, 그 오디션들이 나중에 큰 도움이 됐어요. 경험이 약이라는 말이 딱인 것 같아요.”
이제 막 연기의 맛을 알게 된 백서이가 연기자로서 꼭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는 ‘백서이하면 바로 떠오르는 대표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즉답했다.
대표작이 있는 배우는 참 좋은 것 같다. ‘엽기적인 그녀라는 이름을 들으면 바로 전지현 선배님이 떠오르는 것 처럼요. 물론 대표작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지만 발판이 될 수도 있잖아요. 전지현 선배님처럼 대표작을 발판 삼아 나중에 작품도 많이 하고 연기적으로 호평도 받고 싶어요.”
작품을 통해 ‘무언가를 성취하는 배우가 멋있어 보이는다는 백서이. 그가 걷는 길이 ‘꽃길이길 기원해본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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