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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킬러도 무색…이재학, 3회 못채우고 9실점 강판
입력 2017-06-22 20:25 
NC 이재학이 22일 인천 SK전에서 3이닝을 못채우고 홈런 2방을 허용하며 9실점 강판됐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킬러 NC다이노스 이재학(27) SK의 대포에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재학은 22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팀간 9차전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7피안타(2홈런) 3사사구 9실점하며 무너졌다.
1회초 팀타선이 2점을 내 가벼운 마음으로 오른 1회말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넘긴 이재학은 2회말 급격히 무너졌다. 로맥을 2루수 뜬공, 김동엽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사 이후 정의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재원과 박승욱에게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제구가 계속해서 흔들린 이재학은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주며 결국 밀어내기로 첫 실점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나주환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은 다음 최정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순식간에 4실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사 1,2루에서 한동민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맞으며 7실점째를 했다. 7실점한 이재학은 그 다음 로맥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힘겹게 끝냈다.
이재학은 3회말에도 추가 실점했다. 선두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정의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이재원에게도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으며 9실점째를 했다. 결국 이재학은 마운드를 정수민에게 넘겨주고 경기를 마쳤다. 정수민도 최정에 투런홈런을 내주는 등 4실점 하고 말았다.
SK킬러라는 별명이 무색한 이재학의 강판이었다. 통산 상대성적이 10승4패 평균자책점 3.28로 강했다. 하지만 이날은 킬러와 거리가 멀었다. 씁쓸한 이재학의 강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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