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어느 대학 상관없이 똑같이 경쟁"
입력 2017-06-22 19:30  | 수정 2017-06-22 19:4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명문대나 일반대, 서울에 있는 대학이나 지방대 졸업생이 취업할때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공기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자격조건 이른바 스펙을 보지 않고, 실력만으로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합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기업 이력서는 그동안 학력과 출신지, 가족관계와 수상경력 등 자격조건이 이른바 스펙들로 채워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 공무원 채용부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를 없애는 '블라인드 채용제' 실시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이력서에 학벌이나 학력, 출신지나 신체조건이나, 말하자면 차별적 요인들은 일체 기재하지 않도록 해서 오로지 실력으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당장 이번 하반기부터 시행했으면 합니다."

또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공기업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으로까지의 확산을 위해 관련 법률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블라인드 채용제를) 실시했을 때 훨씬 실력 있고 열정 있는 인재들을 채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 증명들이 많이 됐습니다. 그래서 민간 대기업들에도 권유를 하고 싶습니다."

특히 지역에 있는 공공기관은 채용 기준이 들쭉날쭉하다며 실질적인 지역할당제를 실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지역마다 편차가 심한데, 그 부분은 적어도 30%선 정도는 채용하도록 기준을 세우든지 독려하든지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달 안으로 관계부처 합동 논의를 거쳐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계획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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