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 전 대통령에 편지 보낸 노소영…남편 사면 반대?
입력 2017-06-22 19:30  | 수정 2017-06-22 20:23
【 앵커멘트 】
법정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가정사도 일부 공개가 됐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 회장의 사면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는 것인데요.
이혁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2015년, 최태원 SK 회장은 광복절 특사로 수감 생활을 마칩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2015년 8월)
-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서 대단히 송구합니다.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넉 달 뒤 최 회장은 한 언론사에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편지를 보냈고, 이 사실이 기사화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2년 뒤, 이번에는 노 관장이 쓴 또 하나의 편지가 있었다는 사실이 법정에서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증인에 대한 부정적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던 최 회장은 이내 한숨을 쉬며 "들은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노 관장의 편지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정황상 가정사를 언급하며 최 회장이 사면되면 안 된다는 취지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하지만, 노소영 관장은 MBN 취재진과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남편의 사면을 반대하는 편지를 쓴 적이 없다며 상식적인 판단을 해달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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