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TV·DTI 강화前 대출받자" 주담대 신청 1주일새 20%↑
입력 2017-06-22 17:49 
정부의 '6·19 부동산 대책' 발표 후 강화된 규제가 적용되기 전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선수요'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KB국민·신한·우리은행 등 3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21일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2117건을 기록해 일주일 전(1778건)과 비교해 19.06% 증가했다. 19일 일주일 전과 비교해 신청 건수가 3.67% 증가했고 20일 8.52%, 21일 19.06%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3일부터 주택시장 과열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선별적으로 축소되는 것이 선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서울 전 지역, 세종·광명 등 경기 일부, 부산 일부 등 조정 대상 지역에 대해 다음달 3일부터 대출 규제에 나선다. 정부는 지난 19일 40개 지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다음달 3일부터 각각 60%와 50%로 10%포인트씩 낮춰 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선수요가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을 상대로 '부적격 선수요' 차단을 위한 창구지도에 들어갔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후 간부회의를 열어 "LTV 맞춤형 조정 방안이 시행되기 전에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선수요가 몰리면서 시장 혼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각 금융회사에 대한 지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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