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국내외 관리·이케아코리아 등 초청해 저출산 해결방안 토론
입력 2017-06-22 16:40 
포스코가 22일 국내외 정부인사와 글로벌 기업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개최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토론회에서 루이즈 이케아 인사담당 매니저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포스코]

포스코는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민경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 마리아(Maria) 주한 덴마크대사관 혁신센터장, 루이즈(Louise) 이케아 코리아 인사담당(HR) 매니저, 함인희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저출산 문제를 사회학적으로 조명한 뒤 정책과 주요 사례를 공유하면서 의견을 나눴다.
기조발제에 나선 함 교수는 "저출산을 경험하는 국가들은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 포진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유교 자본주의적 성격을 띠는 곳으로 △가족공리주의 △학벌주의 △모성에 대한 책임과 의무 등의 특징이 불임사회 도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지원보다는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 과장은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등의 단편적인 정책보다 아이를 낳아 키우고 싶은 사회, 아이가 살고 싶은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지 않으면 정부 지원이 효과를 내기 힘들다고 분석한 것이다.

마리아 센터장도 "덴마크는 출산률이 감소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사회 전반에 양성평등 분위기를 조성해왔다"며 조 과장의 말에 힘을 실었다.
국내 사업장에서는 이케아코리아의 사례를 참조할만하다. 루이즈 매니저는 "이케아는 직원의 상황에 맞는 유연한 근무시간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일과 가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케아의 모든 직원은 정규직이며 주 40시간 일하는 직원, 20시간 일하는 직원 등 업무 시간에 따른 구분만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포스코는 출산장려제도를 적극 시행함으로써 직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잠재적인 인력손실을 방지해 인적경쟁력을 지속 향상시키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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