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당 女의원들 "탁현민 靑행정관 경질 촉구"
입력 2017-06-22 16:38  | 수정 2017-06-29 17:05
3당 女의원들 "탁현민 靑행정관 경질 촉구"



여야 여성의원들이 여성비하 표현을 저서에 담은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의 경질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탁 행정관의 발언 내용이 도를 지나친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 "여성의원들 같은 경우는 어제(21일) 의견을 많이 나눴고, 청와대 측에 그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은 "탁 행정관은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묘사하며 여성들에게 말할 수 없는 수치감을 안겨줬다"면서 "임신한 선생님이 섹시하다는 표현은 여교사들에게 심한 모욕감을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의원은 "이런 인사에게 국민 혈세로 연 9천만원 급여를 주는 것은 국격 훼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날 한국당 여성의원 12명과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탁 행정관 해임촉구 성명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탁 행정관은 저서 '남자마음설명서'에서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등의 표현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책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에 실린 '임신한 선생님들도 섹시했다' 등의 표현이 문제로 떠올라 또다시 성 의식 왜곡과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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