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외국인 순매수…2370선 회복
입력 2017-06-22 15:59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23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22일 전 거래일 대비 12.84포인트(0.54%) 상승한 2370.37에 마감했다. 이날 2360선을 놓고 보합권에서 움직인 코스피는 장 마감 직전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는 중국발 악재를 앞두고 지난 20일부터 하락했지만, 2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긴장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결정된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날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 편입을 전후로 투자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금이 중국으로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돼 지수는 2360선을 내주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20조원이 넘는 글로벌 유동성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미 이슈가 지수에 반영됐고,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하락세가 진정됐다. 중국 A주의 실제 지수 편입은 내년 중순부터 시작돼 즉각적인 영향은 적다는 것이다.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성장으로 코스피가 아직 저평가 상태라는 점도 악재를 무난하게 넘기는 원동력이 됐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IMF는 신흥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코스피의 중장기적 상승 추세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이 가중돼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62억원, 외국인이 175억원씩 순매수했다. 기관은 1381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지수 중에선 제조업이 0.55%, 유통업이 0.48% 강세였다. 운송장비는 0.29%, 서비스업이 0.23%씩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은 1.7%, 비금속광물은 1.19%씩 떨어졌다. 음식료품은 0.72%, 기계는 0.7%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가 뚜렷했다. 삼성물산은 4.17%, SK는 3.83% 올랐다. SK텔레콤은 3.34%, LG화학은 2.5%씩 강세였다. KB금융과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삼성전자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전력, POSCO, 현대차, 등도 전날에 비해 소폭 뛰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327개 종목이 올랐고, 491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포인트(0.37%) 하락한 663.28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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