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시장의 큰 손은 20대 여성
입력 2017-06-22 15:35 
[사진출처 = 신세계백화점]

와인을 즐겨 찾는 20대 여성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멤버십 회원 4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1∼5월 20대 고객의 와인 구매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20대 중 여성 매출이 115% 증가했고, 남성은 70% 증가했다.
30대와 40대 와인 매출은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으며 50대는 6%, 60대 이상은 21% 오히려 줄었다.

20대의 와인 소비 증가에 힘입어 전체 와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과거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즐겼던 와인이 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최대 15%까지 저렴해지면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 술로 변화해가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상생활도 특별하게 즐기고 싶은 20대 여성들이 '달콤함'과 '낮은 도수'로 무장한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자 와인 구매 형태에도 변화가 생겼다.
실제로 화이트·스파클링 와인 판매 비중은 20%에서 올들어 40%까지 확대됐다.
20대 홈술·혼술족이 늘면서 기존 와인의 절반 수준인 소용량 와인을 찾는 수요도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혼자 마시기 부담스럽고 보관과 휴대가 불편한 750㎖의 기존 와인 대신 375㎖의 하프 보틀 와인이 1인 가구 확대와 더불어 홈술족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또한 100㎖ 소용량으로 휴대하기 편리한 '원 글라스 와인' 등은 매년 품목 수가 20% 이상 늘고 있는 추세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실용성을 앞세운 소용량 와인이 마시기 불편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해마다 다양한 형태로 고객들에게 소개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하프보틀·휴대용 와인 등차별화 상품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8일까지 인기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2017년 상반기 인기 와인 결산전'을 진행한다.
원 글라스 와인(100㎖)이 4900원, 킹크로포드 하프 보틀 와인(375㎖)이 1만5000원, 샤또몽페라가 2만7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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