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박원순 서울시장 3선출마시 출마 않겠다"
입력 2017-06-22 14:12  | 수정 2017-06-29 14:38

이재명 성남시장이 22일 추후 행보와 관련,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출마한다면 서울시로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굳이 박 시장이 3선을 하신다고 하면 거기서 '당신 하지 마세요, 제가 더 잘할 수 있습니다'이러면서 소위 우리 같은 팀원끼리, 같은 성향의 식구들끼리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우리 여권 내에 소위 유용한 자원이라고 하는 게 무한대로 있는 게 아니니까 서로 중복되거나 서로 손상 입히거나 이러지는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또 박 시장과 시민단체도 같이 했고 소위 인권변호사 활동도 같이 했고 살아온 과정이 다 같은데 굳이 뭐 그렇게 밀어내야 할 시도를 할 필요가 있겠냐 그런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꾸 이게 기회를 노리거나 자꾸 좌고우면하고 그런 걸로 자꾸 보일까봐 말하기 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 시장은 또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도 보면 저는 그렇게 좀 많이 나올 줄 몰랐다. 박 시장이 계시면 2등 박 시장님이 안 계시면 여당 후보로는 압도적 1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사람이 왜 서울을 가느냐'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어서 저도 그거는 대의에 어긋나지 않을까, 국민들이 그런 걸 원할까, 반감 있지 않을까 했는데 또 아니기도 하고 해서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가장 유용한 요구되는 역할, 필요한 역할을 제 이익이 아니라 국민들의 삶이라는 측면에서 좀 판단해 보자, 그러고 있다"라며 "정말 어느 쪽으로 결정을 못 했다"고 거듭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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