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난히 색깔 곱다 했더니…일부 마카롱에 금지 색소
입력 2017-06-22 10:15  | 수정 2017-06-22 13:40
【 앵커멘트 】
여성과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마카롱이라는 프랑스 전통과자 먹어보셨습니까?
그런데 고운 빛깔을 내려고 아이들에게 주의력결핍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색소와 수입금지된 색소를 마카롱에 넣었다가 적발된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층층이 쌓인 넓적한 금속 그릇에 알록달록한 색깔의 동그란 과자가 가득 놓였습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함으로 어린이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프랑스 전통과자, 마카롱입니다.

그런데 이 공장을 운영하는 이 모 씨 등 4명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마카롱 일부에 어린이가 먹어선 안 되는 색소를 넣었습니다.

주로 술이나 젓갈에 들어가는 '적색2호' 색소는 아이들에게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를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진국 /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수사팀장
- "(액체여서) 반죽의 물리적 성질을 (부드럽게) 향상하는데 유리하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

「국내에선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아 수입이 금지된 일명 '모라색소'를 들여온 업자도 적발됐습니다.」

31살 강 모 씨는 2015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2천5백만 원어치를 들여와 마카롱 제조업자들에게 6천2백여 만 원에 되팔았습니다.

들키지 않으려고 해외 직접구매를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식약처 단속반
- "한글표시사항 있어요?"
- "전혀 없어요."

식약처는 마카롱 색소와 관련한 불법행위자 23명을 붙잡아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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