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란 값 올랐다고…' 유통기한 지난 계란으로 와플 반죽
입력 2017-06-22 10:13  | 수정 2017-06-22 13:38
【 앵커멘트 】
(이처럼) 값이 올랐다고 유통기한이 100일이나 한참 지난 계란으로 와플과 빵 반죽 등을 만들어 판 양심불량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전국의 까페나 제과점 등으로 이런 불량 계란으로 만든 식품이 팔려나갔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단속반이 창고 안에 쌓인 계란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유통기한이 100일이나 넘게 지나 폐기처분해야 할 것들인데 어찌된 일인 지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 "2월 7일까지 유통기한이면 몇 달이 지난 거예요?"
- "계란 부분은 저는 전혀…유통기한은 몰랐다고…."

이런 불량 계란으로 과자 반죽을 만들어 전국 30여 곳의 가맹점에 납품하다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의 이 제과점은 깨진 계란을 반값에 사들여 빵을 만들어 팔다 단속반에 걸렸습니다.

▶ 인터뷰 :
- "도저히 (계란 값) 감당이 안 돼요. 유지가 안 돼요."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이 업체는 일반 계란을 영양이 뛰어난 목초란이라고 표지만 바꿔 더 비싸게 팔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빵집 등 668곳을 점검한 결과 8곳 중 1곳 꼴인 87개 업체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됐습니다.」

▶ 인터뷰 : 김만원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
- "AI 사태로 인해 산란닭이 지난해보다 25% 이상 줄었고 계란값도 두 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불량 계란을 시중에 유통하거나…."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된 87곳 중 83곳을 형사 입건하고 4곳은 과태료 처분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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