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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연전 치르는 다저스, 타격 연습 생략
입력 2017-06-22 09:27  | 수정 2017-06-22 10:41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간) 훈련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연전을 치르고 있는 LA다저스가 타격 연습을 생략했다.
LA다저스는 2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타격 연습을 소화지 않았다. 선수들은 현지시각으로 경기 시작 3시간전인 오후 4시까지 경기장에 출근해 자율 훈련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낮경기를 치르거나 전날 밤늦게까지 이동했을 때 타격 연습을 생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다저스는 야간 경기를 치르고, 이동없이 홈에서 연전을 치르고 있다.
그럼에도 훈련을 생략한 것은 다저스가 현재 20연전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20연전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허용한 최장 연전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20연전을 치르고 있고, 지난주에는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등 덥고 습한 동네에서 원정을 치르고 왔다. 지금이 선수들과 이를 돕는 의료진들에게 쉴 수 있는 틈을 줄 기회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휴식만 생략한 것이 아니라 주전 선수들을 돌아가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 휴식할 기회를 주고 있다. 이날은 저스틴 터너가 빠졌다. 로버츠는 "지난 주말 많이 뛰었고,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다리가 조금 무겁다고 한다"며 그를 라인업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불펜도 새로운 얼굴을 수혈했다. 전날 3이닝을 던진 롱 릴리버 브록 스튜어트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돌려보내고 우완 브랜든 모로우를 콜업했다.

롱 릴리버 자리는 지난 주말 등판 이후 휴식을 취한 마에다 켄타가 대기한다. 로버츠는 "마에다는 내일(한국시간 23일)부터 던질 수 있다"며 마에다의 상태를 전했다.
팀이 공식 훈련을 생략하면서 류현진도 개인 훈련으로 일정을 대체했다. 다음 날 선발 등판이 예고된 그는 이날 다저스타디움 외야에서 그라운드 피칭을 하며 감각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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