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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악몽을 꾸고 있는 듯 섬뜩한 `다크 하우스`
입력 2017-06-22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새로운 차원의 공포다. 예상하지 못한 두려움이 관객을 압도한다. 시종일관 악몽을 꾸듯 관객을 환상에 갇혀 있게 하는 듯한 느낌도 준다.
영화 다크 하우스는 언니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범인을 쫓던 기자 줄리아(제시카 론디스)가 살해 현장과 관련된 한 남자의 존재를 알게 되고 그를 찾기 위해 미스터리한 집에 방문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살인사건의 독특한 지점은 언니 가족들이 살해당한 2층 방이 통째로 사라져 버린다는 것. 줄리아는 비슷한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이 전하는 증언을 통해서 살인 현장만 수집하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상황은 다크 하우스가 전하는 공포의 핵심이기도 하다.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집이 어느 순간 공포의 대상이 되고 만다.

반복되는 흐릿한 존재들의 모습과 상황 묘사도 충격적이다. 피 튀기는 장면도 리얼하고 후반부 안타까운 상황과 결말도 예상하지 못한 지점이다.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공포 장르의 전형을 피했다는 점을 특기할 만하다. 새롭고 독특한 공포영화의 등장이라 할 수 있다.
어려울 수도 있는 지점이 존재하지만 공포 영화의 기존 재미와 신선한 시도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쏘우2의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의 신작이다. 99분. 청소년 관람불가. 22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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