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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진욱 감독 “주권 불펜으로…22일 선발은 류희운”
입력 2017-06-21 17:59 
kt 위즈 주권이 21일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22일 롯데전은 류희운이 선발 등판한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5연패 수렁에 빠진 kt 위즈. 선발진마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선발 주권(22)이 불펜진으로 투입됐다.
kt는 21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불펜진에 주권 이름을 올렸다. 로테이션 상으로 따지면 주권은 22일 선발 등판해야 한다. 이러한 갑작스런 변화에 김진욱(57) kt 감독은 당분간 (주)권이를 불펜으로 둘 것이다. 내일 선발은 류희운(22)이 대신 나간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주권을 로테이션으로 돌리기엔 아직 구위가 떨어진다. 또 한계 투구수가 적은 선수고, 로테이션 기간도 길게 줘야한다. 여유가 있으면 해보겠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1이닝씩만, 짧게 던지게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주권은 지난 5월 28일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6월 3경기 등판해 10⅔이닝 14피안타 5탈삼진 12실점(11자책) 평균자책점 9.28을 기록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류희운 역시 고육지책일 뿐이다. 김 감독은 선발이 나을 지, 불펜이 나을 지 속단할 수 없다. 하지만 류희운에게도 불펜에서 성장하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팀 사정이 좋지 않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kt 선발진은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 이달 들어 선발승이 2승밖에 되지 않는다. 외국인 투수 돈 로치(28)는 팔꿈치 미세염증 진단으로 지난 15일 말소됐다. 그나마 라이언 피어밴드(32), 고영표(26)가 주축인데, 고영표는 전날(20일) 수원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달 들어 1승도 챙기지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 중에 벤치에 한 번 와봐라. 정말 선수들은 해보려고 한다. 근데 마음대로 안 되니 안타깝다. 꼭 이기고 싶다”고 승리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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