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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왕비’ 박민영, 감옥 갇혔다…위기 속 명품 열연
입력 2017-06-21 17:51 
‘7일의 왕비’ 박민영, 가시밭길 위기에 처하다
[MBN스타 김솔지 기자]‘7일의 왕비 박민영이 가시밭길 위기에 처했다.

배우 박민영은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치명적 멜로 중심에 서는 히로인 신채경 역을 맡았다. 신채경은 훗날 단경왕후가 되는 비운의 여인. 박민영은 밝은 미소 뒤 애틋함, 가슴 시린 슬픔 등 폭 넓은 감정을 깊게 담아내 호평 받고 있다. 한층 성숙해진 박민영의 연기 덕분에 몰입도가 높아진다는 반응이다.

이 같은 박민영의 열연은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더욱 빛난다. 죽은 줄만 알았던 첫사랑과 꼭 닮은 남자가 5년 만에 나타났을 때, 그가 모진 말로 자신을 밀어내려 할 때, 숨기려 했지만 그가 첫사랑임을 깨달았을 때 등 드라마틱한 상황 속 박민영의 풍성한 표현력이 극의 깊이를 더했다.

이런 가운데 6월 21일 ‘7일의 왕비 제작진이 7회 본방송을 앞두고, 가시밭길 위기에 처한 박민영의 모습을 공개했다.


첫 번째 사진 속 박민영은 단호하고 굳은 눈빛으로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다. 그녀의 입가에는 붉은 상처가 남아 있으며, 단정하던 머리 역시 다소 흐트러진 모습이다. 그녀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 그녀가 이토록 매서운 눈빛으로 응시하는 상대가 누군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들 속 박민영의 창백한 모습도 눈길을 끈다. 그녀가 있는 곳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극중 박민영은 현 왕의 오른팔이자, 최고 권세가인 신수근(장현성 분)의 딸이다. 그런 그녀가 횃불이 붉게 타오르는 옥사에 갇힌 것처럼 보인다. 두꺼운 나무 창살 감옥이 세워져 있는 가운데, 박민영의 헝클어진 머리와 쓰러질 듯 파리해진 얼굴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박민영을 둘러싼 위기의 상황 못지않게 돋보이는 것은 박민영의 섬세한 열연이다. 부러질 것 같이 가녀린 외견과 달리 굳은 의지를 담은 눈빛, 금방이라도 눈물이 뚝 떨어질 듯 촉촉해진 눈, 위기 속 당황스러움을 감추려는 듯한 결연한 표정까지. 찰나를 포착한 사진임에도 불구, 박민영은 놀라운 표현력으로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는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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