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문턱 낮춘 마세라티, `백문이 불여일승`…구입 부담↓ 혜택↑
입력 2017-06-21 17:36 
[사진제공:FMK]

'백문이 불여일견, 백견이 불여일승(百聞不如一見, 百見不如一乘)'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게 낫다. 자동차를 살 때도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게 낫다. 더 나아가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타보는 게 낫다.
집 다음으로 비싼 재산목록 2호인 자동차를 살 때는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남 말만 듣고 산다면 그것은 자신의 차가 아닌 남을 위한 차를 사는 셈이다.
하지만 럭셔리 자동차는 시승하기가 쉽지 않다. 딜러사가 애지중지 관리하기에 허락없이 만지는 것조차도 어렵다. 모터쇼에서도 폴리스라인처럼 차단선을 쳐둬 VIP가 아니면 바라만 봐야 한다.
누구에게나 쉽게 허락하지 않는 럭셔리 브랜드의 자존심이기도 하지만 자만심으로 여겨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브랜드인 마세라티도 그랬다.

그러나 최근 마세라티가 변했다. '대중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 구입하지 않더라도 많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야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이는 결국 중장기적으로 판매 신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인 FMK는 가까이 하기엔 어려운 브랜드에서 친근한 브랜드도 거듭나기 위해 시승 문턱을 낮췄다.
FMK는 현재 많은 소비자들이 가슴 두근거리게 만드는 마세라티의 디자인과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신청을 받고 있다. 직접 타보고 결정해도 된다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도 시승 문턱을 낮추는 데 한몫했다.
포털 검색란에 '마세라티'를 치면 시승 신청 페이지가 나온다. 시승 모델, 전시장, 신청자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된다.
FMK는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를 떠날 수 있는 시승 이벤트를 더욱 자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도 지난 15일까지 도깨비 자동차 '르반떼'를 타볼 수 있는 시승 이벤트를 진행했다.
FMK는 고객들의 구입 부담도 덜어줬다. 이달 말까지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모든 모델을 선수금 없이 구매할 수 있는 '마세라티 ZERO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구매자는 36개월 저금리 금융리스를 이용할 때 선수금을 0%, 10%, 20%, 30%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유예율은 60%다. 선수금 비율을 높이면 월 납입금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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