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코 중소벤처 지원
입력 2017-06-21 15:27 

포스코가 청년창업과 벤처기업 지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13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선정한 10개 벤처기업을 공개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의 청년 창업·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초기 자금사정이 어려운 벤처기업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 수립, 투자, 성장관리까지 포스코가 직접 총괄지원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정체기를 맞고 있는 경제환경 속에서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것"이라며 "포스코는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국민 경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2011년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3회의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개최했다. 그동안 142개의 회사의 창업을 돕고, 이를 통해 574명이 벤처기업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또 63개사에 96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이들 중 37개 기업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지원금 938억 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연결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이번 행사부터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와 연관된 벤처기업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벤처기업의 조기 경쟁력 확보는 물론 포스코와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대기업·중소기업간 새로운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된 카보랩은 제품의 변색 및 연기 발생을 막고 고온에서의 제품 균열 및 파손을 예방하는 기술을 확보해 포스코캠텍의 생산공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생산공정 효율성을 높이는 신생기업 이외에도 사물인터넷 등 미래 산업에 대비할 수 있는 벤처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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