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30 총파업 앞두고 건설노조 수천 명 청와대 인근 행진
입력 2017-06-21 06:50  | 수정 2017-06-21 07:45
【 앵커멘트 】
어제(20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는 건설노조 조합원 수천 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청와대 인근으로의 행진도 있었는데 경찰은 기존의 유연한 집회 대응 방침을 보였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많은 노동자가 거리를 메웠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건설노조 조합원들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였습니다.

"불법도급 필요 없다! 건설현장 법 지켜라!"

이들은 현장에서의 고용 확대와, 근로기준법 준수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새 정부 들어 유연한 집회 대응 기조를 보이는 경찰은 이번에도 교통 관리를 위한 최소 인원만 배치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금껏 차벽과 중무장한 대원들이 가득했던 청와대 인근으로의 행진 풍경도 변했습니다.

행진은 청와대에서 약 200m 떨어진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진행됐지만, 경찰은 간단한 경찰통제선만 설치했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이번 집회가 "다음 주 금요일로 예정된 6·30 사회적 총파업의 사전행사 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수감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도 조합원들에게 옥중서신을 보내 총파업을 독려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기득권 세력의 눈치를 보지 말고 책임 있는 조치를 하라는 것이 총파업의 요구"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어제 한국노총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만나 성과연봉제 등을 포함한 이른바 '4대 지침'을 폐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얼마 전 일자리위원회 참여를 결정한 민주노총은 모레(23일) 정부 측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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