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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에이미 `풍문쇼` 방송에 자살기도…제작진 "진심으로 사과"
입력 2017-06-20 21:35  | 수정 2017-06-20 22: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채널A 연예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 측이 에이미에 대한 방송 내용에 사과하면서 그가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채널A 측은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지난 19일 '풍문쇼' 방송에서 일부 출연진의 발언 가운데 에이미 씨가 상처를 입을만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풍문쇼' 제작진은 이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에이미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에이미 씨가 조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길 바랍니다"고 밝혔다.
에이미는 이날(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자살을 기도했으나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아 위기는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는 전날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 '에이미가 기자에게 20만원을 빌렸다' '구치소에서 만난 기자에게 얼굴 보정을 부탁했다' 등의 내용이 다뤄진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자살을 시도했다고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 출연자는 "후배 기자가 에이미와 인터뷰를 했는데 밝지만 불안한 모습이 있었다고 한다. 인터뷰 후 초면인 기자에게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돈이 없으니 10~20만원을 빌려줄 수 있냐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출연자는 "에이미가 과거 검사와 교제하면서 구치소에 있을 때 면화를 간 적이 있다. 면회하는 길을 취재진이 따라 붙었는데, 취재진에게 '피부 상태가 좋지 않으니 방송에 나갈 때 포토샵 처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하다가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관리소는 당시 에이미에게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체류를 허가했다. 그러나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4년 9월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에 처해졌고, 이듬해 강제출국 통보를 받았다.
에이미는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기각 판결을 받아 그해 12월 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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